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위원장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부하직원의 금품비리 연루 의혹으로 인해 방통위 조직 전체가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거나 스마트 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디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정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저의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오해와 편견으로 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최측근인 정용욱 정책보좌역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3월 2기 방통위원장에 연임하면서, 3년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결국 임기 중반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