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대표 양정규) 고객 10명 중 9명은 HIS 스토리지 재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들은 스토리지 구매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로 성능보다 기술지원능력을 꼽았다.
이는 HIS가 날리지리서치그룹(KRG)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3주간 258개 고객사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HIS는 2년 주기로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 41.9%가 재구매·재계약 의향 매우 높음, 44.6%는 다소 높음이라고 답해 전체 86.5%가 HIS 스토리지 재구매 의사를 내비췄다. 타사 제품을 주사용하는(HIS 활용 비중이 적은) 고객 81.5%도 HIS 스토리지를 재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기술지원 만족도, 하드웨어 성능안정성, 가격적정성, IT인프라와 호환성 등 여러 면에서 HIS 스토리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술지원 영역에선 성실성과 엔지니어 연결성, 방문 시 신속지원 등이 타사 대비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영업지원 만족도 부문에서는 요구사항 이해도, 적절 성능 및 비용 제시, 적절 시간 내 문제 해결, 영업담당자 성실성, 현장 이해도, 의사소통 등 항목에서 모두 4.0 이상(5.0 만점 기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천봉 HIS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술지원 등 만족도가 높은 부분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신제품 라인업의 대대적 보강을 통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토리지 시장 전반에 대한 고객 인식조사도 포함됐다. 고객들은 스토리지 공급사가 갖춰야 할 경쟁력으로 제품 경쟁력(42.7%), 기술지원 경쟁력(33.7%), 영업지원 경쟁력(23.6%)을 꼽았다. 성능과 안정성 유지가 공급사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스토리지를 구매할 때 기준으로 삼는 요소는 기술지원능력(18.2%), 경험·판단(17.4%), 벤치마크테스트(17.0%=성능)라고 답해 성능보다는 기술지원능력이 구매의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다.
1년 이내 도입 예정인 스토리지 관련 솔루션은 가상화, 클라우드 통합 인프라 솔루션, 백업·복구 솔루션, 재해복구(DR) 솔루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산업별 핵심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이 사용하는 스토리지 용량은 20~50테라바이트(TB)가 21.3%로 가장 많았고 500TB 이상 사용 기업이 20.6%로 뒤를 이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