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2월 정식 발족”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100여명 규모 전문가 풀(Pool)이 다음 달 가동된다. 개별 SW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관리 및 수행 교육도 오는 3월 시작된다.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은 중소 SW기업 공공정보화 시장참여 확대와 원활한 사업수행 지원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종합지원 대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병준 이사장은 “400여개 회원사가 확보한 분야별 전문가를 선별해 100여명의 전문가 풀을 구성, 2월 정식 출범한다”며 “중소 SW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제안부터 완료까지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본지 2011년 12월 27일자 1면 참조〉
한 이사장은 “궁극적으로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IT서비스 대기업의 공백을 조합 회원사가 대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첫 행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도가 효과를 발휘하면 중소 SW기업 간 연대 바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IT서비스 대기업 참여 제한에 이어 또 한 차례 공공정보화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전문가 풀에 컨설팅, 사업관리, 품질관리, SW아키텍트, 기술지원, 프로젝트관리조직(PMO) 등 전 분야에 걸친 고급인력을 배치한다.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SW기업은 필요한 분야별로 이들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다. 개별 중소 SW기업이 취약점을 보완,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차질 없는 사업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게 조합의 목표다. 조합 측은 이를 통해 중소 SW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역량에 대한 발주기관의 우려를 불식하고 궁극적으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조합은 중소 SW기업 사업수행 능력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교육을 비롯해 제안 프레젠테이션과 제안서 작성 등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와 협력관계를 구축, 그동안 삼성SDS가 임직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만 실시한 프로젝트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회원사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합은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SW상생 생태계 구축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 멤버는 세기정보통신, 세기정보기술, 웹케시, 인포빌, 윌네트, 위세아이텍, KCC정보통신, 한국정보기술단, 이시스 등 9개사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가 선임됐다.
김원배·성현희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