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카락 굵기의 4분의 1정도인 미세먼지(PM10, 10㎛ 이하 입자)를 측정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환경측정지원센터 김현호 박사팀은 환경측정기 제작업체 켄텍(대표 황병한)과 대기 중 미세먼지 측정에 필요한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시스템을 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미국 환경청(EPA)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 졌다. 켄텍은 이 시스템을 측정기로 만들어 중국 등에 30억원어치 판매했다.
연구진은 오는 2015년 시행 예정인 PM2.5대기환경기준(2.5㎛ 입자이하)에 맞춘 측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일 연구원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전국 290개 측정소에서 운영 중”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