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일, 아이는 고사리 손으로 만든 생일 카드와 심부름 쿠폰을 드린다.
아이가 직접 만든 쿠폰에는 ‘장난감 정리’ ‘안마 3번’ ‘TV 그만 보기’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평소 지지리도 말 안 듣는 우리 아이. “이 닦아라, 장난감 정리해라” 아무리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하지만, 쿠폰을 들이대면 어쩔 수 없이 움직이곤 한다.
신문지마다, 아파트 입구마다 쿠폰 전단지가 가득 쌓여있지만 가족·친구가 직접 사랑을 담아 작은 정성을 보여주는 쿠폰은 훨씬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이제 이런 ‘수제 쿠폰’도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할인 쿠폰 애플리케이션 코코펀은 원하는 대로 나만의 쿠폰을 만들어 지인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이색 쿠폰 기능 ‘펀펀 쿠폰’을 추가했다.
펀펀 쿠폰은 사용자가 쿠폰을 직접 제작해 가족·친지 등 가까운 이와 주고받는 쿠폰 서비스다. ‘요리 해주기’ ‘입막음’ ‘취업스킬 공유’ ‘대리 출석’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 준다.
펀펀 쿠폰은 코코펀 앱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코코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쿠폰 내용 뿐 아니라 쿠폰명과 유효기간까지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누구나 펀펀 쿠폰 기능을 통해 손쉽게 나만의 쿠폰을 제작해 주변 사람들과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코코펀’ 앱은 이용자가 현재 위치한 주변 지역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양한 상점 할인 쿠폰을 무료 제공하는 앱이다.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돼 결제 부담이 없고, 본인 위치와 가까운 장소에서 원하는 장소의 할인 내역을 확인 후 사용할 수 있다. 주변 거리 설정도 1~5㎞까지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모바일 웹과 연동돼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