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별미 굴. 제철인 겨울에야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맛있는 굴이지만, 철자에 ‘r’자가 없는 5~8월(May, June, July, August)에는 굴이 독성을 가지는 산란기라 꼭 익혀 먹어야 한다.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흥부가(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02-2269-8110)는 감자탕이 서비스로 나오는 굴 보쌈집이다. 보쌈김치에 생굴을 더해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서비스가 자랑.
안동장(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 02-2266-3814)은 중국집의 인기 메뉴로 자리잡은 굴짬뽕 메뉴를 처음 만든 중식당이다. 굴짬뽕은 매운맛과 일반 두 가지다. 매운맛은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석화촌(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051-757-4577)은 당일 배송되는 통영산 굴로 다양한 굴 요리를 선보인다. 석화를 껍질째 전용 불판에 올려 쪄낸 뒤 즐기는 굴한판과, 칼국수 사리까지 즐길 수 있는 조개한솥이 대표 메뉴다. 광안대교가 펼쳐지는 전망도 일품.
굴촌 풍경채(울산시 중구 성안동, 052-245-9111)는 천연 무공해 매생이로 요리한 매생이 굴 국밥이 유명하다. 매일 통영의 생굴과 장흥의 천연 무공해 매생이를 직송받아 요리한다.
김명자 굴국밥(본점, 제주 제주시 연동, 064-747-0320)은 전국 각지에서 맛볼 수 있는 굴요리 전문 한식당의 제주 본점이다. 국물을 다시마로 내서 깔끔하고 깊은 맛이 좋다. 굴과 두부, 부추 등의 재료를 넣고 뚝배기에 팔팔 끓인 굴국밥과 굴과 파를 함께 넣고 부쳐내는 굴파전이 인기다.
큰마을영양국밥(충남 서산시 부석면, 041-662-2706)은 서해 자연산 굴로 만든 굴밥과 굴파전을 맛볼 수 있다. 굴밥은 싱싱한 굴, 은행, 대추, 버섯, 당근을 듬뿍 얹고 달래, 파, 참기름으로 맛을 낸 양념장으로 간을 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