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시장이 지난해 대비 3.5%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발 재정위기, 대통령 선거 등 대외 변수가 많은 가운데 지난해 3.0% 성장률보다 높게 책정됐다.
IT시장조사기업인 코리아리서치그룹(KRG)이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기업용 IT 시장이 작년 대비 3.5% 성장한 19조2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보안, IT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분야가 IT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SW) 및 솔루션 시장이 4.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 SNS와 업무 프로세스의 결합, SaaS, 모바일 오피스 및 보안 등이 시장을 견인해 나갈 전망이다. 이어 하드웨어 분야가 3.2%, IT서비스 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들의 평균 IT투자액도 작년 대비 5.3% 증가한 78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IT 투자 증가율은 유통·물류, 제조, 서비스, 금융, 사회간접자본(SoC), 병원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KRG는 이 같은 내용을 12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최로 개최되는 ‘2012년도 SW산업 부문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자세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전체 IT 산업 전망은 물론이고 SW 주요 이슈별로 시장 전망이 이뤄진다. KT에서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동향을, 한국오라클에서 빅데이터 시대 차세대 분석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최근 기업의 화두인 모바일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보안, IT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도 올해 시장 전망 내용을 소개한다.
배범진 한국SW산업협회 책임은 “지난해 IT 시장 결산과 함께 올해 SW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라며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있는 시장 전망 분석 내용을 통해 2012년 SW산업에서 성공적인 경영전략 및 영업방향을 수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