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R&D센터를 오는 2015년까지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일원에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R&D센터는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와 ‘해양플랜트 심해저(subsea) 초고압 시험인증센터’가 핵심 시설이다. 단지 내 16만5200㎡ 부지에 국비 390억 원 등 총 647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완공은 2015년 4월이다. 경남도는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16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은 부산대 선박 해양플랜트 혁신구조설계 연구소(소장 백점기 교수)가 맡았다. 참여기관은 경남도와 하동군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제작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제품은 전세계 물량의 60%가 넘는다. 반면 전체 비용의 10~20%를 차지하는 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폭발화재 사고에 대한 위험도 기반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자립도가 극히 낮기 때문이다.
백점기 소장은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기술 자립화 연구가 근간이 될 것”이라며 “명실 상부한 해양 선진국의 발판이 만들어 질 것을 본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