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수 연구과제 9년간 자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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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2012년 교과부 R&D 예산 분야별 변동 현황

 평가 우수 연구과제에 대해 정부가 최장 9년까지 R&D 자금을 지원한다. 대학의 계약직 박사급 연구원 고용기간이 늘어나고 급여도 높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도 교과부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단기 지원으로 연구역량 중간 단절을 막기 위해 평가결과 우수과제는 최장 9년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1단계 연구가 종료된 기초연구과제 중 성과 우수과제에 3년간 추가로 지원(3년+3년)한다. 추가지원 과제 중 우수 종료과제는 차상위 사업과 연계해 최장 9년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리서치 펠로(대학연구원)’ 제도를 통해 열악한 박사급 연구원 처우가 개선된다. 대학 계약직 박사급 연구원이 리서치 펠로(대학연구원)로 선정되면 1년 단위가 아닌 3~5년 단위 중장기 계약직으로 고용된다. 월 100만~200만원 안팎이던 월급도 300만원 이상으로 인상되며 4대 보험에 가입된다.

 정부로부터 ‘개인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자의 행정 부담이 줄어든다. 연구가 끝났을 때 결과평가 과정을 생략하고 대신 연구자가 이후 후속 과제 지원을 신청할 때 제안서 평가를 이전 성과평가로 대체한다. 기본적으로 연구비 정산보고서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정부는 ‘연구장비 엔지니어 육성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2000여명을 연구 장비 전문가로 양성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올해 과학기술 순수 R&D 분야에 2조53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