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전기는 작년 3월 LED조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사파이어 잉곳 제조를 시작했지만 시황 악화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시장 일부에선 금호전기가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당분간 투자를 보류한 것일 뿐 사업을 철수하는 건 아니다”라며 “시기를 보고 재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금호전기는 작년 가을쯤 잉곳을 자체 생산하는데 성공하고 일부 물량을 내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설비와 생산량 등 규모가 다른 잉곳 생산 업체들과 비교해 극히 적은 편에 속해 경쟁력 확보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