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두께 4㎜ 55인치 OLED 3DTV 선보인다

 LG전자가 발광다이오드(OLED) TV가운데 세계 최대크기인 55인치 3D OLED TV를 최초로 선보인다.

 LG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 CES에 55인치 3D OLED TV를 공식 출품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연내 국내 출시한 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판매도 진행키로 했다. <본지 2011년 11월 21일자 1면 참조>

 OLED TV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 TV와 달리 OLED 소자가 스스로 발광해 무한대 명암비가 가능하다. 명암비가 높으면 화질이 밝고 선명해진다. 응답속도도 LCD TV보다 1000배 이상 빨라 잔상이 생기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광원이 필요 없어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55인치 3D OLED TV는 옆면 두께가 4㎜에 불과하다. 무게는 7㎏이다.

 TV는 과거 브라운관 TV에서 평면 LCD·PDP TV를 거쳐 LED광원TV로 진화해 왔다. OLED TV는 업계에서 패널을 혁신한 차세대 TV제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LG전자는 OLED TV에 필름패턴편광(FPR)방식 3D기술을 적용했다.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채택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화이트 OLED 방식의 패널을 사용한다. 불량률이 적어 생산성이 높고, 제조원가가 낮으면서 대형TV 제작에 보다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LG와는 다른 RGB 방식의 OLED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과 LG간 OLED 기술방식 공방이 거세질 수 있는 대목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3D OLED TV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OLED TV 시장은 올해 10만대 규모로 올해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83%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올해부터 판매될 OLED TV는 모두 3DTV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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