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략 ‘PETA 솔루션’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프리미엄’이다. 앞선 기술로 효율적인 망을 꾸리는 한편 운용 노하우로 안정성을 높인다.
SK텔레콤은 ‘어드밴스트-SCAN’을 새해 LTE망에 적용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속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을 2012년 1분기 상용화해 어드밴스트-SCAN 기술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어드밴스트-SCAN은 기존 클라우드 방식 SCAN 구조에 기지국 및 별도 서버를 추가로 적용해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기술이다. SCAN보다 경계지역 품질이 4배가량 개선돼 커버리지 및 전송 속도가 월등히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2G 및 3G 시절 단순한 커버리지 확장용으로 쓰이던 광중계기를 활용한 ‘업그레이드 중계기(UR:Upgraded Repeater)’도 100만개 투입한다.
광중계기에 DE(Delay Equalizer) 적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프리미엄 통화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망 운용도 자동화해 안정성을 높이고 장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기지국 장비 스스로 운용, 유지, 보수 등을 수행해 실시간으로 트래픽 증감에 자동 대응하고 장애도 자동으로 복구하는 ‘자가 운용 기지국 기술(SON, Self Organizing Network)’로 안정적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는 데 힘쓴다.
28년 네트워크 운용·최적화·장애 복구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시스템이 알아서 대응하도록 구현했다.
이 밖에도 △복수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Carrier Aggregation’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고화질, 고음질 콘텐츠 용량 압축 전송 기술 △IPv6 도입에 맞춘 올-IP 기반 네트워크 △한층 고도화된 간섭제어 기술(eICIC 등) 등으로 향후 도래할 LTE-어드밴스트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인터뷰]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
“1일 1페타(PB) 시대에 1등 이동통신 사업자의 압도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선보이겠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어드밴스트-SCAN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가상화를 뛰어 넘는 스마트 제어 기술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에 자원을 할당할 수 있는 등 유연함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문장은 특히 28년 노하우에 자신감을 내 비쳤다. 이미 기존에 설치했던 중계기를 LTE에 대응할 수 있는 UR로 업그레이드 했다.
건물 내부나 지하 공간에 설치된 전국 100만여대 UR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문장은 “고객이 외부나 건물 안에 있든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철을 타고 있든 어디서나 최고의 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화 품질은 기본이고 데이터 속도 및 안정성을 확보로 LTE에서도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