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 부경대에 설립

 국내 최초의 해양로봇 연구거점이 부산 부경대학교에 마련된다.

 부경대학교(총장 박맹언)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최근 협약을 맺고, 정부 과제로 추진 중인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를 부산 기장군 소재 부경대 수산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부경대, 생산기술연구원은 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해양로봇분야 연구와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로봇의 주요 응용분야는 해양구조물 검사, 수중 조사 등 해양 작업용 로봇과 선박용 탱크 청소, 양식장 관리, 해양 및 해수욕장 감시, 수질측정, 무인잠수정 등이 있다.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는 해양로봇 관련 부품 및 완제품 성능평가를 위한 20m 이상급 수조 등 인프라를 구축한 후 초음파 송수신 센서, 유량·유속 감시 센서 등 수중용 센서모듈 같은 해양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품과 시제품, 상용 제품 제작 기술을 지원해 해양로봇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로봇산업과 지역 해양산업 간 선도적 융합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경대는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가 동남권 기계·조선부품 산업과 해양산업 체질 개선은 물론이고 RMIT(Robot-Marine IT)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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