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변화를 선택하다]IMI, `진정한 자발적 봉사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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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한 끼’ ‘마음 한 잔’을 제공합니다.”

 전라북도 전주시 한 건물 외벽에 최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내용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내걸렸다. 기업문화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지역이라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포스터는 중앙에 큼지막하게 ‘나눔아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 지나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게임기업 IMI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전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지역 중심 공헌활동과 전사 차원 봉사활동으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실현 중이다.

 ◇착한 기업 브랜드 ‘나눔아이’=IMI는 지난 17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아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행보에 나섰다. 나눔아이는 IMI 본사 1층에 마련된 직원식당과 카페테리아 카페 매니아(Cafe Mania)를 활용해 매주 운영되는 무료급식소 브랜드. 매주 소외계층 300여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식사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는 토요일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식사준비와 자원봉사에 참여해 지역 어르신 및 아동 등 소외계층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사회 환원을 피상적인 숫자가 아닌 직접 피부로 느끼고 실천한다는 의미다.

 김기범 IMI 대외협력실장은 “나눔아이는 ‘나눔을 실천하는 IMI의 아이들’이란 뜻”이라며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대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어 직원 참여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무료급식소는 매주 토요일 점심에 운영되며, 카페테리아는 일반인에게도 항시 개방해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쓴다.

 17일 개소식에는 지역 어르신 및 아이들을 포함한 약 300명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나누었으며, IMI 임직원들이 직접 마련한 합창 및 댄스 등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등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정훈 IMI 대표는 “무료 급식소 ‘나눔아이’가 지역 소외이웃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에 힘쓸 것이며, 지역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손대고 참여하는 사회공헌=게임 아이템 중개 및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주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 IMI는 임직원 평균 연령이 30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기업이다. 이 때문에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활동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젊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실천하는 봉사’가 IMI 사회공헌의 두드러진 색깔이다. IMI는 지난 2009년부터 ‘지체장애인 수련회’ ‘사랑의 산타원정대’ 등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게임기업 특성을 살려 독서, 미술 등 아동들이 게임 이외에도 몰입할 수 있는 ‘놀거리’를 체계화해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벽화 그리기’ 및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를 전달하고 국어교육을 실시하는 ‘싱글벙글 책 파티’,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게임몰입을 예방하는 ‘게임중독 예방 프로젝트’ 등 직접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봉사활동의 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벽화 그리기는 직원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참여하는 활동이다. 벽화 그리기는 직원들과 시설 및 기관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IMI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의 감각을 살려 최근까지 10여차례 크고 작은 벽화 그리기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축이 된 봉사 소모임 활동도 활발하다. 회사 지원이 탄탄하다 보니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활동이 조직화돼 있다. 2010년 7월에는 KBS의 특집 프로그램 ‘헌혈! 이웃에게 사랑을’에 사내 헌혈 소모임인 ‘레드러브’ 회원들이 출연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헌혈증 기부 활동으로 한국소아암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올해 12월에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임직원들이 수도권 곳곳을 돌며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자봉’이란 애칭을 가진 사내 봉사대는 직원 50%가 가입한 사내 최대 동아리다. 아자봉 회원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일정금액이 채워지면 기부를 하고 수시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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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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