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적 물류기업을 육성한다.
국토해양부는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큰 물류기업을 선정, 다각도로 지원하는 ‘글로벌 물류기업 선정 및 육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물류학과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을 선발하고, 물류기업이 이들을 해외 법인에 파견할 경우 교육·체류비 등을 6개월(약 700만원 한도) 동안 지원한다. 물류기업이 현지법인에서 채용한 인력을 국내에서 교육하면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비 등을 보조한다. 국내 물류기업이 해외에 법인·사무소를 개설하거나 해외 업체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경우 수출입은행 지원으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우대할 방침이다. 해외진출 사업타당성 조사와 진출국 초기 정착에 필요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도 KOTRA 등과 검토한다.
국토부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 29곳 가운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10% 이상이고, 해외진출 사업 계획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중 글로벌 물류업체 육성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공고는 이달 말 나오고, 1차 육성 대상은 내년 4월께 확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세계 ‘톱 10 물류 기업’이 1~2개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