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그룹 매출 30조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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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이 불투명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영철학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새해 매출 30조 원대를 훌쩍 넘어 50조원대 도전에 나선다.

 LS파트너십은 존중과 배려, 신뢰를 기반으로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해 더 큰 성과를 만들고 파트너와 협력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로 구자홍 회장의 새로운 경영 철학이다.

 LS는 올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 E1 등 그룹 총매출이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30조원 매출은 LS가 지난 2003년 11월 LG에서 계열 분리 할 당시 7조3500억원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연평균 17.4%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룹 순위도 15위에서 13위로 2계단 올라갔다.

 LS가 창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고속 성장한 배경은 성장 동력 확보, 원가절감,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 스몰 기업 M&A 전략,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토대로 주요 기업들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LS전선은 2003년 당시 매출 1조9000억원에서 올해 매출 1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 분리 후 중국 전력선 업체 홍치전기, JS전선,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SPSX) 등 기업을 인수해 중국과 미국 현지 시장에 진출, 매출을 확대했다. 초고전압전력케이블도 양산, 선진 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매출 1조7600억원에서 올해 매출 8조원대(지난해 7조5800억원)로 추정된다. LS니꼬동제련은 기존 전기동 사업 외에 정밀한 제련 기술을 토대로 첨단 희소금속·귀금속 등 고부가 가치를 지닌 자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LS산전은 지난 2003년 매출 8683억원에서 올해 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전력용 제품 외에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용 부품, 전력용반도체 등 신성장사업에 진출, 외연을 확대했다.

 LS엠트론은 LS전선 기계·부품 사업부에서 2008년 분리할 당시 매출 69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성전기 등을 인수하고 2차전지 부품에도 진출, 올해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E1도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LPG 해외 수출에 주력해 매출 1조7690억원에서 올해 6조원(지난해 5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주요 기업은 각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R&D·M&A 등에 집중해 그룹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새해 세계 경기가 어렵지만 신 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표: LS그룹 창립 이후 매출 성장 현황(자료 LS그룹)>

 2003년 7조3500억원

 2004년 8조7040억원(18.4%)

 2005년 9조6170억원(10.5%)

 2006년 13조270억원(37.4%)

 2007년 14조9850억원(13.4%)

 2008년 19조1500억원(27.8%)

 2009년 19조4300억원(1.5%)

 2010년 24조9400억원(28.45)

 2011년 30조원 예상(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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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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