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펀드 자산관리 오류 잡는 시스템 오픈

 한국예탁결제원(대표 김경동)은 20일 자체 운영하는 펀드넷을 통해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간의 펀드 보유자산 정보를 비교 제공하는 업무를 전산화한 펀드 포트폴리오 매칭시스템(PCMS : Portfolio Central Matching System)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 양방이 전송한 펀드 잔고내역을 자체 개발한 집중매칭엔진(Central Matching Engine)을 통해 비교·검증하고, 그 처리결과를 해당 회사에 회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간 금융 업계는 자산운용회사 회계장부상의 포트폴리오 내역과 수탁회사에 실제 보관내역간 검증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왔다. 이에 따라 기준가격 오류발생에 따른 투자자손실 위험이 상존했다.

 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업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자산코드와 업무프로세스 표준화를 거쳐 펀드재산정보를 펀드넷으로 집중시켜 수시로 검증할 수 있는 집중매칭시스템을 개발했다.

 예탁결제원 전병호 펀드결제팀 파트장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펀드 보유자산 비교 검증 작업이 가능해 기준가격의 오류 등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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