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장에서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창조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표 ‘기업 클러스터’로 부상했다.
다양한 기업 성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입주기업·기관·대학/연구소 간 화합과 공동체 활동으로 성장과 융·복합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기업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DMC 단지에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 스타기업을 육성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M&E), IT/SW 등 서울시 전략산업을 육성,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성장·마케팅·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인력개발 네 가지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이다. 입주기업과 기관, 대학/연구소 간 공동체로써 성장과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낸다.
DMC 입주기업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하는 ‘DMC CoNet’과 올해 4회째 개최한 미래 도시축제 ‘서울DMC컬처오픈’이 대표적이다.
5년째 운영되는 ‘DMC CoNet’은 중소기업, 대기업, 대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DMC 대표 협의체다. 협력과 교류를 이끌어내고 고급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클러스터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구성원 스스로 정기적인 포럼과 함께 비즈니스 친화적 연회 등을 개최한다. 비슷한 기업 간 상생·협력을 만드는 소규모 협의체와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다.
서울시도 첨단산업센터, 산학협력연구센터 등 DMC 협의체를 통해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등을 지원한다.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및 기업성장관리시스템이 근간을 이룬다.
‘DMC 어워드’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 시상하고 각종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 홍보·마케팅과 기업브랜드 강화, 국내외 시장개척 및 판로 지원도 이뤄진다.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인력개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 2회째 시행한 DMC 클러스터 공채지원 등 입주기업 통합 채용지원시스템과 ‘CEO 아카데미’와 ‘창의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이원목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함께 자발적 협력과 소통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며 “DMC가 협력과 소통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