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솔직해질 때가 됐다. 지금 손에 든 스마트폰, 얼마나 만족하고 있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일상의 편리함만 내세워 디자인에 대한 욕망은 숨기고 살진 않았나?
최근, 천편일률적인 스마트폰에 짓눌린 ‘디자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스마트폰 출시 소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LG전자와 프라다의 ‘프라다폰3.0’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가 흥행을 할 정도로 프라다는 하이엔드 패션이면서 대중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또 대중적이지만 평범하진 않다.
LG전자는 명품 중의 명품 프라다와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가지고 싶다는 ‘소장’에 대한 욕망을 자극하며 첫번째, 두번째 프라다폰을 모두 성공시켰다.
명품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첫번째 ‘프라다’의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은 프라다의 가치를 휴대폰으로도 간직하고 싶은 ‘소장가치’를 극대화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소장가치’는 소비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이 제품은 혁신적인 기술과 시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와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MOCA)에 상설 전시되며 휴대폰을 넘어서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프라다폰 3.0 디자인에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 중 하나는 프라다 고유의 ‘사피아노(Saffiano)’ 재질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프라다의 상징인 사피아노 원단은 송아지 가죽 위에 빗살무늬 공정을 더하고 광택을 넣어 완성한다. 가죽이 튼튼하고 가벼우면서도 스크래치나 이염에 강한 것이 특징.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특별한 ‘촉감’을 선사하며 프라다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프라다폰3.0은 3D 스캐닝과 레이저 공법으로 사피아노 패턴을 스마트폰 뒷면에 그대로 표현하며 프라다폰을 쥐는 것만으로도 프라다 지갑, 가방을 손에 넣었던 촉감을 그대로 재현해 준다.
LG전자와 프라다가 프라다폰3.0에 담은 또 하나의 철학은 ‘미니멀리즘’이다. 이 절제라는 미학을 극대화 하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프라다폰3.0은 블랙 크롬 재질로 얇은 배젤을 감싸면서 모서리각을 강조해 날렵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버튼을 최소화하고 폰의 상단에 배치해 미니멀리즘을 극대화 했다.
또한, LG전자만의 독자적인 ‘플로팅 매스 기술(Floating Mass Technology)’을 적용, 전면이 떠있는 것처럼 보여 8.5mm초슬림 두께가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진다.
여기에 첫번째, 두번째 프라다폰과 마찬가지로 블랙, 회색, 화이트로만 화면을 표현했다. 이 흑백 UI(사용자 환경)은 기존의 칼라 안드로이드 OS UI와는 차별화되면서 프라다 특유의 클래식함을 느낄 수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폰의 소장가치를 극대화한 ‘프라다폰3.0’이 제시할,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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