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트위터에 3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킹덤 홀딩도 “트위터에 대한 ‘전략적 주식(strategic stake)’을 매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킹덤 홀딩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소유의 투자 회사로 알왈리드 왕자가 대주주다. 또 알왈리드 왕자는 2011 아랍 부호 리스트의 선두에 있다.
킹덤 홀딩의 이사인 아메드 할라와니에 따르면 이 전략적 주식은 트위터가 상장했을 경우 약 10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전제 아래 3%에 해당되는 것이다.
트위터의 기업 공개를 앞두고 투자를 단행한 회사는 킹덤 홀딩뿐만 아니다. 지난 8월 초 러시아의 벤처투자회사인 DST글로벌 역시 트위터에 투자했는데 정확한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당시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후 4억달러를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가 대주주로 있는 킹덤 홀딩이 투자한 회사는 아마존, AOL, 시티그룹, 코카콜라, 이베이, 맥도널드, 모토로라, 뉴스코퍼레이션, 펩시콜라, P&G, 월트디즈니, 애플 등 다수에 이른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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