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다윗의 반란](3)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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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장영규)은 회원사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생각한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액수의계약 추천제도’와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참여’ 등으로 회원사에 경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현재를 위한 것이라면,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은 공간정보산업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조합은 소액수의계약제도(5000만원 이하)를 통해 정부·지방자치단체·한국전력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발주한 용역에 참여, 회원사를 추천한다. 조합이 참여한 사업 금액이 2009년에는 12억원, 2010년에는 14억원으로 소기업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 조합은 한전 등에 제도 활성화를 거듭 요청했고, 향후 조합을 통한 소액발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참여 자격을 갖춘 조합이 공공입찰참여를 지원하는 ‘공공구매 적격조합제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4월에 적격조합으로 인증 받고, 20억원 미만의 공공 공간정보사업에 2개 이상의 회원사를 대표해 입찰에 참여한다. 새해에는 5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조합이 중심이 돼 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사업도 펼친다.

 장영규 이사장은 “조합 회원사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이나 공정을 개발하고, 개발 결과물을 보급한다”며 “중소 공간정보기업의 R&D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다목적 공간영상정보 제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통해 외산 영상처리 및 분석 SW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SW를 개발하고 있다.

 역점을 두고 있는 공동사업 중 하나는 공간정보산업의 미래를 생각한 인력양성 사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인력 재교육 역시 추진한다.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조합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과정은 △모바일 3D지도 구현 현장 기술교육 △지도제작 양성교육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전문자격 취득훈련 △지리정보시스템(GIS) 응용SW 활용도 향상교육 등이 있다. 집체교육과 현장 중심의 교육을 병행해 단순한 이론학습을 넘어 현업에 특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인력채용패키지 사업’ 일환으로 IT-SW융합 모바일 분야인 안드로이드 과정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조합이 추진한 ‘중소기업인력구조화 고도화사업’을 통해 656명이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조합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대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증도 했다. 지난해 조합은 스마트 환경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정보 소프트웨어(인트라맵)’을 기증했다. 136개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기증의사를 밝힌 기업과 함께 32억원 상당의 국산 공간정보SW를 서울대, 이화여대, 충남대, 전남대, 경상대, 제주대 등 16개 대학에 전달했다.

 장영규 이사장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귀해졌고, 특히 중소기업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조합이 중심이 돼 인력을 키우고, 기존 인력도 재교육으로 최신 기술을 익힐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공공기관 입찰시 조합의 입찰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심지어 심사위원이 반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중소기업 입찰 참여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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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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