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연말부터 100만원대 인접한 울트라북이 출시될 전망이다. 각 노트북 제조사들이 신모델 2~3종을 더 선보임으로써 현재 약 20종 이내인 울트라북 시장이 약 100여종으로 다양해진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울트라북은 출고가 기준 최저 120만원대부터 최고 2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실제 유통이 시작되면 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지난 6월 울트라북 플랫폼 발표 당시와 비교해 불과 6개월만에 외장 섀시, 패널 등 노트북 메인 컴포넌트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며 “부품 업체들과 협력해 단가 인하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메인스트림 노트북 가격대로 도달시키겠다”고 말했다.
인텔은 울트라북 초기 모델이 당초 제시한 999달러 가이드라인 대비 고가이지만 ‘프리미엄’이나 ‘고성능’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초기 가격이 낮으면 저가품으로 치부하는 시장 특성 때문이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100만원 전후 가격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도 내년 2분기에 새로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가 출시되면 울트라북 가격 하락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희성 대표는 “2012년 아이비브릿지, 2013년 하스웰 등 차세대 프로세서를 통해 울트라북은 계속 발전한다”며 “울트라북과 신흥국가가 세계 PC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울트라북 성적표는 올 연말과 신학기 PC 시즌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각 노트북 제조사들은 PC 구매수요가 급증하는 신학기 시즌에 적극적으로 자사 울트라북의 차별성과 강점을 강조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노트북 제조사 관계자는 “넷북 이후로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노트북 가격대가 100만원 이하로 확 떨어졌다”며 “2013년이 돼야 100만원 미만 울트라북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14일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울트라북 발표회를 열고 총 7개 제조사의 울트라북을 공개하고 특장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