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현대비앤지스틸 전사자원관리(ERP) 고도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2003년 ERP 구축 이후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R12’를 기반으로 기존 ERP 업그레이드와 신규 ERP 구축을 동시에 진행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5월부터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비에스앤씨을 비롯해 밸뉴앤트러스트·동양시스템즈와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국오라클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영업관리와 구매관리, 생산·품질, 재무회계, 기준정보, 원가관리, 수출입관리, POP(Point of production) 등 8개 부문 ERP를 고도화하고 인사관리·설비관리·생산계획·FBS(Firm banking system) 등 5개 부문 ERP를 신규 구축했다.
현대비앤지스틸 ERP 고도화 프로젝트에는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를 비롯해 ‘오라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스위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플러스’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오라클 솔루션이 포괄적으로 적용됐다.
현대비앤지스틸은 “IT 인프라 혁신으로 평균 4배 속도 제고 등 기대 이상의 업무처리 속도 향상과 통합 자원 관리가 가능하게 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전표처리시간이 기존 2분에서 20초로 줄어드는 등 주문처리와 생산부문에서 업무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기존 ERP를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자체 개발로 구축한 인사, 설비, POP, FBS 등 주요 부문을 성공적으로 통합하는 등 오라클 솔루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