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무역의 날과 12월 5일 1조달러를 기념하는 제48회 무역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무역 업계 및 정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진입을 축하하고,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816명(2개 단체 포함) 무역 유공자 포상을 실시했다. 고 윌리엄 존 던컨(조선 분야 금탑산업훈장), 고 아리가 도시히코(철강 분야 동탑산업훈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탈디자인 전 대표(자동차 분야 철탑산업훈장), 우이 미키오 S&T중공업 수석연구원(기계 분야 산업포장) 등 우리나라 초창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4명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무역 1조달러는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온 국민이 함께 이뤄낸 역사적 쾌거”라며 “대한민국이 수출과 수입의 균형적 성장을 통해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는 열린 무역대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서는 관계기관과 기업들이 작지만 강한 수출중소기업 육성, 문화·서비스 등 유망 신산업 창출, 동남아 등 신흥 시장 개척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미국·EU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2020년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자는 비전도 선포했다. 7개 광역권별 지역 산업현장 임직원들은 무역 1조달러 축하와 2조달러를 향한 힘찬 함성을 동영상에 담아 전달했다.
지식경제부는 새로운 무역정책 수립을 위한 ‘무역의 성과·과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일반인과 전문가들은 무역 확대가 경제성장과 국가위상 강화에 기여했지만 국민 후생 증진과 고용창출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