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가 개인 유전체 분석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6일 상장에 따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전자 정보 데이타베이스를 바탕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후 개인 유전체 분석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향후 주력사업으로 꼽은 개인 유전체 분석사업은 4만명 이상의 한국인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개인의 DNA를 파악, 어느 질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대표는 “꾸준한 연구 용역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모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유전체를 통해 질병에 걸렸는 지를 판단했다면 이제는 앞으로 어떤 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유전체분석사업의 회사내 매출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4%에 불과한 개인유전체분석 사업 비중을 내년에는 15~20%로 늘린 뒤 4, 5년 뒤에는 50% 이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전체 분석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전체 연구 관련 총 예산은 6954억원인데 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는 1조2270억원으로 늘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질병관리본부, 식약청 등이 발주한 국책과제 중 52.5%를 디엔에이링크가 수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엔에이링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63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다. 올해는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2억원, 영업이익은 1억8300만원이다. 디엔에이링크의 공모가는 7700원으로 오는 14일, 15일에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