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셰어링 시범사업, 내년 7월부터 시행

 내년 7월부터 ‘전기차셰어링(Car Sharing) 시범 사업’이 진행된다. 16개월간의 시범사업이 끝나면 전기차도 자전거처럼 주변에서 빌려 타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서비스가 정착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약 35억원 규모의 전기차 셰어링 시범 사업자 모집 공모에 한국전력(이하 한전)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컨소시엄에는 교통연구원·자동차부품연구원·동국대·아주렌트카 등이 참여했다. 정부와 한국전력컨소시엄은 시범사업에 앞서 내년 6월까지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전컨소시엄은 6개월간 수도권 주요 거점에 전기차 주차장, 급·완속 충전기 등 인프라를 완비하고 이를 통합·관리하는 공동이용운영시스템을 개발한다.

 한전컨소시엄은 공동 주택이 많은 국내 주택 환경을 감안해 다포트 형태의 보급형 충전기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이 시범사업을 계기로 국민이 실생활에서 전기차 성능과 사용 편리성을 체험해 이미 출시한 전기차의 보급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차원에서 민간 기업에 전기차 서비스 성공 모델을 제시해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전기차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 한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이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수익성을 가늠하기 힘들어 관망하고 있다”며 “성공적 사업 모델을 선보여 전기차 초기 수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전기차셰어링이란 렌트카와 달리 주택가 근처에 전기차 보관소가 있고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서 사용하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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