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세계 게이머의 대축제 `WCG(월드사이버게임즈) 2011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경기를 모두 마친 10일 현재,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이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첫 번째 금메달은 `워크래프트3` 한국대표 박준에게서 나왔다. 10일 오후 1시경 시작된 워크래프트3 부문 결승전에서 박준은 중국의 리샤오펑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주 장재호가 비교적 조기 탈락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박준의 우승으로 2대회 연속 종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두 번째 금메달은 `스페셜포스` 종목 Annul팀이 따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Annul팀은 태국 대표팀 AMOTEL을 꺾으며 세계 대회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경기 중간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최종 스코어 2:0의 깔끔한 승리였다.
그 밖의 종합순위로는 대만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2위에, 중국이 은메달 1개로 3위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스타크래프트2`와 `철권6` 부문 역시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 2개를 추가 확보한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종합 우승이 확정적이다. 대한민국이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는 대회 4연속 종합 우승이자 통산 일곱 번째 종합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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