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정인 인쇄전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LG전자·포스코 등 대기업과 하이쎌·나래나노텍·파루 등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쳤다. 인쇄전자 기술은 부품을 프린트하는 방식으로 생산, 화학물질을 이용한 노광·식각 등 공정 단계를 필요로 하지 않아 세계 각국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는 이들 대·중·소기업과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 사업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 과제에 응모,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과제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태양광, OLED 조명, 연성 PCB, RFID 등 총 6개 세부과제로 내년부터 6년 간 추진된다. 내년 첫 예산은 약 50억원이다.
정안정 인쇄전자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인쇄전자 시장은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단순한 기술력 확보가 아닌 실제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쇄전자산업협회는 인쇄전자산업이 2025년 기준으로 매출 77조원, 수출 450억달러, 고용창출 6만4000명, 투자유발 17조4000억 원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쳤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