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8일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을 LS전선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3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S는 그린비즈니스 분야 지속 추진과 성과 가시화를 위해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한다.
구자은 LS전선 사장(47)은 LS그룹의 공동 창업주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미국 베네딕틴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미국 시카고대 MBA를 마친 후 GS칼텍스(당시 LG칼텍스정유)에 입사했다. 1999년 LG전자로 옮겨 상하이지사와 중국지역본부 등 해외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4년 1월 LS전선으로 이동해 중국지역담당·사출시스템사업부장·통신사업부장 등 사업부를 두루 거쳤다. 2009년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아 이번에 승진과 함께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최종웅 LS산전 사장(54)은 강릉고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력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LS산전의 기술과 미래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54)은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한 후 미국 미주리대 롤라캠퍼스에서 금속공학 석·박사를 했다. 1991년 LG금속(현 LS니꼬동제련)에 입사한 이후 자원재활용사업과 구리광산 지분 인수 등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해 왔다.
또한 LS는 선박용 전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명규 JS전선 CEO(57)와 부임 첫 해부터 적자사업을 흑자로 이끈 한재훈 LS메탈 CEO(54), 그룹 내 유일한 소비재 사업을 맡아 키우고 있는 김승동 LS네트웍스 CEO(58)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