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을 ‘좋은 날’로 물들였던 아이유가 새 앨범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로 다시 한번 삼촌팬은 물론이고 온 세상을 사로잡았다.
정규 2집 ‘라스트 판타지’를 공개하자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부터 13위까지 휩쓸었던 아이유는 주간차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리바다(대표 양정환)는 아이유의 ‘너랑 나’가 12월 첫 주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앨범에 수록된 ‘비밀’ ‘잠자는 숲 속의 왕자’ ‘삼촌’ ‘별을 찾는 아이’ ‘벽지무늬’ ‘사랑니’ ‘Everything’s Alright’ 총 8곡이 주간차트 20위권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총출동한 앨범 덕을 톡톡히 봤다.
3, 4, 5위는 아이유에게 자리를 내준 걸그룹 티아라 ‘Cry Cry’, 원더걸스 ‘Be My Baby’, 소녀시대 ‘The Boys’가 나란히 차지했다. 이외에도 남성그룹 울랄라세션의 데뷔곡 ‘너와 함께’가 7단계 상승한 8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아이유와 걸그룹의 대세 속에서 중견가수로서 자존심을 지킨 김연우의 선전이 돋보인다. 9위에 오른 ‘행복했다…안녕’은 클래식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담백한 슬픔을 전하는 김연우의 감성적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다이나믹 듀오의 ‘불타는 금요일(Friday Night)’이 40단계 급상승하며 12위를 차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