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2.4%, 내년 경제성장 주요 연구소보다 더 비관적 전망…대한상의 조사

 기업이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보다 내년 경제전망을 더 어렵게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62.4%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5% 이하’로 전망했다고 4일 밝혔다. 3.0~3.5%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한 기업은 41.6%, 3% 미만은 20.8%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을 3.6~4.0%로 내다본 기업이 30.6%로 뒤를 이었고, 4.1~4.5%(5.6%), 4.6% 이상(1.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KDI(3.8%), 산업연구원(3.7%), 삼성·LG경제연구소(3.6%)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낮게 본 것이다.

 내년 국내와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각각 56.2%, 6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년 국내 경제의 대내적 위협요인으로 기업은 물가불안(28.4%), 수출부진(25.0%), 소비위축(22.8%), 가계부채 증가(10.8%) 등을 꼽았다.

 대외 위협요인은 유럽 재정위기(44.0%), 세계경제 둔화(29.4%), 유가·원자재가 상승(14.2%), 환율 불안(11.0%) 등을 꼽았다.

 내년도 경영형태를 묻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기업이 수익성 강화를 추구하는 ‘내실 추구형’(53.2%)이라고 응답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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