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월(100.9) 이후 9월(100.1), 10월(99.8)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7월(2.0%) 이후 8월(1.9%), 9월(1.4%), 10월(1.0%)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및 공공 행정 부문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 늘어났다.
자동차 생산은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내수 부진과 유럽 등 해외 공장의 주문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이 겹쳐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생산자제품의 수출용 출하는 2.3% 감소해 내수용 출하 감소폭(1.2%)의 2배에 육박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 등 수출 둔화 여파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9.5%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 지난해 1월(79.3%) 이후 1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심리 위축으로 투자도 급격히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1% 감소, 2003년 1월(-15.5%) 이후 8년9개월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경기동향 지표>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