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에서 송년회 모임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단순히 먹고 마시는 송년회 모임을 계획 중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직장인 10명중 7명은 먹고 마시는 송년회는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남녀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에서 ‘먹고 마시는 송년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바뀌어야한다’는 응답이 전체 69.9%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1.5%는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이었으며, 8.6%만이 먹고 마시는 송년회가 ‘좋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이 가장 꺼려하는 송년회(*복수응답)로는 ‘상사 눈치를 봐야 하는 권위적인 송년회’가 응답률 6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차·3차 끝날 줄 모르는 술자리 모임(55.6%) △직원들의 의견은 무시된 일방적인 송년회(26.3%) △의미 없이 때 되면 으레하게 되는 모임(21.4%) △개성 없는 송년회(4.4%) △기타(0.1) 순이었다.
올해 했으면 하는 송년회 모임으로는 ‘공연관람 등 문화 송년회’가 58.9% 응답률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상식 송년회(40.0%)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송년회(30.8%) △무언가 함께 배워보는 배움 송년회(18.2%) △직원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 송년회(11.7%) △기타(0.6%)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기업에서 계획 중인 송년회 모임은 직장인들의 희망과는 크게 달랐다. ‘귀사는 어떤 송년회를 계획 중이냐’는 질문에 ‘먹고 마시는 송년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75.7%를 차지한 반면, ‘이색 송년회’를 계획 한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송년회 모임장소로는 ‘고깃집’이 57.1%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뷔페(29.8%) △술집(27.9%) △횟집(22.9%) △호텔(13.2%) △공연장(11.8%) △카페(83.3%) △봉사활동 장소(2.5%) △기타(0.5%)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예약은 ‘아직 안했다’는 응답자가 5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쉽게 예약했다(19.7%) △어렵게 예약했다(18.7%) △예약이 어려워 못 했다(8.1%) △기타(0.5%) 순이었다.
한편, 이색송년회를 계획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스키, 등산 등 스포츠 송년회 △영화, 뮤지컬 관람 등 문화 송년회 △일일바자회, 연탄배달 등 봉사 송년회 △장기자랑, 시상식 등 침목 도모 송년회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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