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급증하는 스마트폰 과금 처리를 위해 스토리지 다운사이징을 실시했다. 향후 다른 정보시스템에도 확대 적용한다.
29일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과금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지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 급증으로 통화상세기록(CDR) 데이터가 늘어나 스토리지 임계치가 초과됐다. 서비스 지연 및 추가 스토리지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겪어왔다.
SK텔레콤이 추진한 스토리지 구조 개선은 △스토리지 다운사이징 △성능 및 확장성 확보 △자원 최적화 등 세가지다. 과금 처리를 위해 적용한 하이엔드급 스토리지를 미드레인지급으로 교체했다. 다운사이징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도입으로 해결했다. 과거 조회성 데이터 저장을 위해 사타(SATA) 스토리지를 도입, 디스크 종류를 다양화 했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특성에 맞게 분석, 저장하도록 하는 패스트(FAST) 기술도 적용했다. SSD를 이용해 기존 캐시 용량을 확장, 시스템 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FAST 캐시 기술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든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하게 분산된 스토리를 통합해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멀티 스토리지를 구성, 대용량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토리지 구조 개선으로 도입 비용을 71% 절감했고 초당입출력속도(IOPS)는 9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