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 3사와 케이블TV 방송사는 24일 오후부터 시작된 협상에 이어 25일에도 지상파 재전송료 완전 타결을 위한 논의를 계속했으나, 결국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28일 정오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일 KBS, MBC, SBS 3사의와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3사에 서면합의서를 전달하고 오는 28일 정오까지 답신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는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TV 대표들이 직접 나설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케이블 TV 측이 지상파 방송사에 가입자당 `100원` 수준의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되 앞으로 가입자가 확대되면 금액을 낮춰주는 절충안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케이블TV업계는 "구두로 합의한 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하려 했으나 지상파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준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은 24일 오후 3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양측의 협상이 이전보다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며 "지상파 방송이 끊길 일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케이블 업계와 지상파 방송 3사는 재전송료를 둘러싸고 23일 밤 협상이 결렬됐고, 케이블업계는 24일 정오(12시)부터 HD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일시적으로 송출중단을 보류한 상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