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업계가 24일 정오(12시)로 예정되어 있던 지상파 디지털송출중단을 보류했다. 협상 결렬을 선언한 24일 자정 이후 약 12시간만에 발표를 번복한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4일 12시로 예정됐던 지상파 HD 방송 송출 중단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날 오전 협상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오후 2시경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상파와의 협상 과정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있다. 막바지 대화를 위해 오늘 정오로 예정됐던 지상파 디지털방송 신호 송출 중단은 일시 보류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반부터 방송통신위원회 14층에서 마지막 협상에 들어갔다. 4시를 넘기면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방통위에서는 대표들을 소환해 고위급에서 협상 타결을 종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24일 자정 KBS·MBC·SBS 3사 관계자와 티브로드·씨앤앰·현대HCN·CMB한강방송 대표들은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협상 결렬시 SO는 24일 정오부터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HD 방송 중단을 고려한 상태였다. 그러나 디지털 송출중단이라는 파국을 일단 보유한 채, 양측의 재송신 협상이 다시 진행됨에 따라 막판 극적 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