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은 제가 돕겠습니다. 우리나라 언어도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주세요.”
미국, 일본, 한국 시장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상위권에 오른 ‘라디오알람시계 HD’ 앱 글로벌화 공신은 자원봉사자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인사이트미디어(대표 유정원)가 개발한 라디오알람시계 HD는 세계 5만여개 라디오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미국 AOL 그룹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샤우트캐스트(SHOUTcast™)와 제휴해 음악, 뉴스, 스포츠 방송, 토크쇼, 드라마 등 다양한 라디오 채널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후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등 8개국 고객이 인사이트미디어에 직접 연락해 자국 버전 개발을 요청했다. 이들은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라디오알람시계 HD의 자국어 번역을 도왔다.
인사이트미디어는 현재 123개국 앱스토어에서 12개 언어로 라디오 알람시계 HD앱을 서비스 하고 있는데 영어, 한국어, 중국어(간체, 번체) 등 4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는 모두 고객 요청과 참여로 개발됐다.
고객의 뜨거운 호응 탓에 앱의 인기도 높다. 일본 고객이 직접 번역한 일본판 라디오 알람시계 HD는 지난달 22일 출시 후 열흘 만에 유료앱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고만철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영어 앱을 써본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자국 언어로 번역하겠다는 메일이 쇄도했다”며 “이들이 번역에 참여해 각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하면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라디오 알람시계 HD가 국적을 초월한 실용적인 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