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는 물론이고 포털이나 게임, 쇼핑몰 등 로그온 시에도 동시에 쓸 수 있는 일회용비밀번호(OTP) 발생기가 나왔다.
미래테크놀로지(대표 정균태)는 하나의 OTP 발생기로 인터넷 뱅킹 및 온라인 서비스, 업무 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에서 OTP 서비스가 가능한 듀얼 OTP솔루션 ‘MRT-500nP’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듀얼 OTP는 두 개 OTP 발생기를 하나로 합친 구조로, 전면에 두개의 버튼이 있다. 하나는 금융거래 시 사용하는 OTP를 만들고, 다른 하나는 기업, 포털 등 금융권 이외의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각각 OTP를 생성하는 고유정보가 달라 번호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사장은 “최근 연이은 해킹사고로 포털, 온라인게임사, 일반 기업 등에서 금융권 OTP 사용 방안에 대해 금융권과 협의해 왔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보안요건의 차이와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등으로 협의가 원활치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듀얼 OTP 개발로 이런 문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듀얼 OTP는 OTP가 활성화되어 있는 금융권과 OTP를 통한 보안강화가 필요한 포털, 게임, 일반 기업 등 비금융권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