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서치..삼성전자 수요 증가 주요인
최악의 시장 상황에도 올해 4분기 LCD 패널 생산량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LCD 패널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75%로 지난 9월 68%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런 추세는 4분기 내내 이어져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평균 74%와 72%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가동률 증가는 대부분 한국의 패널 생산자들에 의한 것"이라며 "이들은 TV 생산자들의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에 맞추기 위해, 가동률을 84~8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TV 수요 증가는 대부분 삼성전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1월과 12월에 늘어나는 중국 TV 생산자들의 수요에도 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대만의 패널 메이커들도 가동률을 높이고는 있지만 평균 65% 수준에 머물 전망이고, 일본 업체들은 오히려 4분기에도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덧붙였다.
세대별로는 5세대와 5.5세대 가동률이 지난 9월 68%에서 10월 79%로 11%포인트 가까이 늘었고, 11월과 12월에도 각각 78%와 7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6세대는 지난 두 달간 모두 61%의 가동률에 머물렀고, 11월과 12월에는 60%와 59%로 가동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7세대와 7.5세대의 경우 9월 76%에서 10월 86%로 가동률이 크게 늘었고, 이후 두 달 동안에도 85%, 84%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8세대와 8.5세대는 같은 기간 각각 64%(9월), 72%(10월), 71%(11월), 70%(12월)의 가동률을, 10세대는 각각 94%(9월), 90%(10월), 85%(11월), 72%(12월)의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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