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축제 ‘지스타2011’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3일 막을 내렸다. 나흘간 28만9110명이 다녀가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했지만, 일부 운영상 문제점도 드러냈다.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총 28개국 384개 기업이 참가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게임을 공개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가, 레드파이브, 워게이밍넷 등이 첫 출전했고 스마트폰 게임 등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첫 날에는 개막식 행사와 날씨 영향으로 관람객이 소폭 감소했다. 주말인 12일과 13일 관람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5000여명이 늘어난 약 29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신작 게임 전시 외에도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주말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강연회를 개최, 심철민 CJ 넷마블 개발실 이사와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와 강연을 진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부산지역 고등학생 50명과 함께 지스타를 둘러보고 개발자와 함께 만나 게임산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 위주 참가에 외신들의 관심 끌기에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등 콘솔게임사들은 지스타 참가 대신에 자체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이른바 ‘지스타 특수’로 인해 극성수기 요금을 요구하는 일부 숙박시설의 ‘배짱영업’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매년 숙박시설 단속 등 인터넷·교통 지원을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상 ‘생색’에 그친다는 평가다. 결국 국내를 비롯해 해외 각지에서 찾아온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적절한 숙소를 찾기 어려워 근처 해운대에서 멀리 떨어진 서면이나 부산역에 겨우 숙소를 잡는 형편이다.
현장 관리에서 일부 문제점을 드러냈다. 당초 B2C의 경우 장내 천장 걸개 등의 제약을 걸었다. 하루 전날인 9일에서야 갑자기 방침을 바꿔 모든 업체들이 걸개를 걸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천장 걸개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업체는 현장에서 급하게 수소문하거나 공수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스타 사무국 측은 “애초에 전체적으로 천장걸개를 걸지 못하게 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 업체만 봐준 것이 아니라 계속 여러 업체들이 요청을 해 온 사항이기 때문에 행사 하루 전날 공지를 통해 허가로 방침을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업체 중 일부는 전시 중에 인터넷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어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다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업체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현장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지 못해 관람객들에게 선물만 주는 식으로 돌려보내야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