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SBS 미디어홀딩스 등 독자 미디어렙 설립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이전에 설립한 어떤 미디어렙에 대해서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코 측은 허가 받지 않은 미디어렙은 인정할 수 없으며, 어떤 형태의 협조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무허가 미디어렙에 의한 영업시도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올 연말 등장할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등장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직업영업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다. 코바코는 SBS미디어홀딩스가 14일 코바코로부터 업무를 이양받아 내년 1월 광고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는 코바코와 협의 없는 일방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날 SBS홀딩스는 광고회사와 광고주를 초청, 자회사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