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경제인들이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는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베트남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7%로 높고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도 2007년 한-아세안 상품협정과 2009년 서비스·투자부문 협정 발효 이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은 양국이 수교 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맞게 더욱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쯔엉떤상 국가주석도 “양국 수교 이래 협력분야도 다양해졌다”며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외국투자유치 정책, 현지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방안 등과 관련한 국내 기업인들의 질문에 답했다.
간담회에서 대한상의와 베트남상의는 양국의 무역 및 투자 증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하찬호 주베트남 한국대사,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 등 양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