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텍(대표 조삼환)은 최근 엔코더가 없이도 모터의 탈조(스테핑아웃) 현상을 방지할 있는 드라이버 신제품 ‘EDB-1000’을 개발, 양산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스테핑 모터는 CCTV·로봇 등 스스로 움직이는 장치와 공장 자동화 설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으로, 속도·위치를 제어하는 드라이버와 컨트롤러가 핵심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오리엔탈·산요 등 일본 제품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이레텍이 국산화한 EDB-100 제품은 엔코더 없이 고속 구동으로 인한 과부하시 모터가 동작을 멈추게 되는 탈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국내 첫 제품이다.
이레텍은 최근 스테핑 모터를 소형화할 수 있는 일체형 드라이버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내 1~4축 전용 컨트롤러 모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이레텍은 미국 일렉트로크레프트·서비다·모티콘트, 독일 트라이나믹, 중국 모션킹 등 유수의 해외 스테핑 모터 업체들과 공동 영업 제휴를 맺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조삼환 사장은 “해외 업체들과 우선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우리 제품 승인 절차도 마무리했다”면서 “이 업체를 통해 드라이버·컨트롤러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레텍은 현재 삼성테크윈(CCTV)·삼성전자·세크론 등을 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레텍은 카메라 원격 제어 시스템과 CNC 드릴링 머신, 실시간 위치보정시스템, 각종 검사장비 등에 적용되는 스테핑 모터용 드라이버·컨트롤러 전문 업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