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현장]전화결제 중재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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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했는데 에러가 났다. 다시 한 번 시도하자 이중으로 결제가 됐다. 고객 게시판에 문의를 해봤지만 감감무소식. 이 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위 번호로 전화를 하면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 중재센터로 연결된다. 이곳에서는 즉시 해결 방안을 찾아준다.

 “계좌번호가 OO은행 맞으시죠? 이중 결제 된 금액은 늦어도 9일 내에 입금될 예정입니다” 4년간 전문 상담원으로 활동해 온 이희숙 매니저가 신속하게 일을 처리 해줬다. 일사천리로 일처리가 끝나면서 고민도 한 순간에 사라졌다.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회장 진성호)는 올해 3월 출범했다. 지난 2006년 휴대폰결제중재센터, 2008년 전화결제이용자보호협의회가 차례로 설립됐고 이 기능을 모두 합쳤다. 전화(ARS)·인터넷·모바일 등 전자상거래로 구매할 때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업무를 맡기 위해 각기 따라 분리됐던 업무를 하나로 통폐합한 것이다.

 통신 3사, 모빌리언스·다날 같은 결제서비스 업체 등 통신 결제와 관련한 국내 모든 사업자가 협회 회원사다. 전자상거래 구매가 늘어나면서 입금한 돈만 떼먹고 달아나거나 주문한 상품보다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잦자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성에 대해서 업계의 합의가 이뤄졌다. 에러가 나서 이중 결제가 될 때도 협회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협회에서 하는 일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인터넷과 전화로 들어오는 민원을 처리한다. 여기에서만 그치는 건 아니다.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문제 있는 사이트가 발견되면 직접 회원 가입을 하고 결제를 진행한 뒤 경찰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등에 연락을 취한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소비자보호원과도 협력하고 있다.

 유무선 걸제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365일 운영한다. 사후 처리보다 소비자가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조용태 사무국장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최근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며 “회원 가입을 하고 무료 이벤트 등을 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업체들과 공유하고 결제할 때 이메일을 받도록 캠페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학부모·학생들 교육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부모님의 스마트폰으로 성인 인증을 받고 결제를 해서 유료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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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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