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면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제도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해 43.4%가 ‘선진국들이 도입한 이후에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24.1%는 ‘선진국들이 도입할 때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전체 67.5%가 선진국과 함께 도입하거나 또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3.6%가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라고 응답했고, 22.6%는 ‘장·단기적으로 모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28.0%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꼽았고, 25.6%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제품 구매 시 보조금 지급’, 24.9%는 ‘국민 의식 전환을 위한 교육, 캠페인 실시’ 등을 꼽았다.
관련된 기업의 주력 활동에 대해서는 52.0%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 개발’, 27.2%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을 들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