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영결식 눈물 속 엄수

추락 사고에 희생된 아시아나화물기 조종사 최상기(53) 기장과 이정웅(42) 부기장의 합동 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눈물 속에 엄수됐다.

내리는 가을비가 슬픔을 더한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들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종사로서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다 비통하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영결식은 지난 7월28일 이들이 조종하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제주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지 100여일 만에 열린 것이다.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최상기 기장과 이정웅 부기장은 실종 3개월여 만인 지난달 30일 발견됐고, 가족과 회사는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합의하며 지난 4일 빈소를 차렸다.

빈소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동료 조종사, 지인들이 속속 찾아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한편 최상기 기장은 경기 이천에, 이정웅 부기장은 대전에 각각 안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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