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g메일 앱, 등장 후 바로 삭제

Photo Image
iOS용 g메일 앱이 발표되었다가 버그 문제로 사라졌다. 아이폰용 g메일 앱(사진 왼쪽)과 이 앱의 에러 메시지.

 iOS용 구글 g메일 앱이 나온다는 소문 하루 만에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에 g메일 앱이 등장했다. 그러나 등록되자마자 버그 문제로 사라지는 소동을 벌였다.

 2일(현지시각) CNN,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등은 애플 모바일 단말기 운용체계(OS)인 iOS용으로 g메일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현했다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트위터에서 “오늘 발표된 iOS용 g메일 앱은 알림 기능에 버그가 있는 상태였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사과했다.

 구글 g메일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1억9000만명이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메일 서비스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네이티브 g메일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물론 기존 iOS 단말기 사용자들도 g메일에 액세스할 수 있지만 이는 g메일 웹사이트를 통하거나 계정 연결을 이용해서다. 이에 비해 iOS용 g메일 앱은 iOS 환경에서 직접 g메일을 구동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기능들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iOS용 g메일 앱에 대해 인기 블로거 중 한 명이 자신의 구글플러스 페이지에서 “너무 실망스럽다, 받을 가치가 없다”고 썼으며, 이후 바로 구글은 버그가 있다며 g메일 앱을 앱스토에서 내렸다.

 트위터에서 짤막한 사과문을 보낸 후 이어 구글은 좀더 자세한 설명을 블로그 포스트에 올렸는데 “알림 기능에 버그가 있어서 이 앱을 처음 오픈할 때 에러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했으며 새로운 버전을 곧 등록할 것”이라고 썼다.

 구글이 애플 iOS용으로 g메일 앱을 등록한다는 소식은 하루 전날 테크 칼럼니스트인 M.G. Siegler가 자신의 블로그(parislemon.com) 포스트에서 먼저 밝혔다. M.G. Siegler는 “다양한 소식통을 통해 들었다”며 구글이 iOS용 g메일 앱을 만들어 애플 앱스토어에 제출, 애플팀이 분석 중이며 곧 등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