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해결 하려면 `공동체 과학` 필요"

기후변화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동체 과학`을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학부장인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일 `기후변화, 과학과 공동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아닌 `문제해결`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이나 월드컵 `붉은 악마` 열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연료를 개발한다고 하지만 이는 곧 산림의 황폐화와 곡물가격 급등을 불러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또다른 인류의 문제를 낳게 된다"면서 "기후변화 문제를 지구촌 전체의 공동체 문제로 인식해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과학기술 개발에 치중해 온 기존의 자연과학, 개별 소비자의 행동변화에 치중해온 기존의 사회과학을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공동체 과학`이 필요하다"면서 "공동체는 함께 엮어 가는 `행위과정`이 중요하며, 구성원간 이해와 합의가 있어야 성공적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델은 비단 기후변화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공동체 문제의 해결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국민의 공감 여정은 무시하고, 해결방안만 내놓고 싸우는 `의사결정` 중심의 정치권의 행태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볼 때 `행위과정`이 중요함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교수의 논문은 과학철학·역사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 톱 저널 가운데 하나인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지난달 31일자 속보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