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일, 화산 관리기술 공동 개발

 한국과 일본이 대형 화산 관리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일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와 제4차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의회를 갖고, 두 나라의 협의회를 실질적인 과학기술 공동 사업 협력채널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의회는 연구개발(R&D) 정책 수립과 예산 배분 역할을 맡은 두 나라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2007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이후 해마다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른 첫 프로젝트가 ‘대형 화산 관리기술 개발’이다.

 우리나라 국립방재연구원과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내년부터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예측, 감시하고 피해를 줄이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아울러 양측은 일본 대지진 등을 계기로 두 나라 재난재해 주요 정책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환과 재난재해 공동 대응방안 등도 논의했다.

 김차동 국과위 상임위원(차관급)은 “재난재해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점에서 두 나라가 재난재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일본은 물론 다른 이웃 나라들과도 재난재해 관련 정책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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