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소재는 핵심 경량 금속소재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전략소재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집중적인 연구개발 및 실용화가 필수입니다.”
강태욱 사업단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합금의 적용 비중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며 마그네슘 소재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지난 2005년 기준 승용차 1대당 5㎏(전체 중량 대비 0.3%)가량 들어간 마그네슘 합금을 오는 2020년까지 160㎏(전체의 12.3%)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럽에서도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마그네슘 합금 관련 기술 개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유럽과 미국은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범국가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강 단장은 “결국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키는 방법 중 차체 경량화가 가장 효율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선행 연구에 나섰지만 아직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국가나 기업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나라 마그네슘 매장량은 세계 40~50%에 이른다”며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부존자원을 활용하면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 중인 마그네슘 소재 시장에서 신성장동력과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단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MIT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포스코에서 마그네슘 기술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